음냐~ 득도하고 나니 맥스 페인3에서 이런 감흥을 느끼도다
입력:2012-08-05 일 맥스 페인3가 출시됐단다. 맥스페인1, 2편은 득도하기 전, 그러니까 대학을 졸업하고서 '빼도 박도 못하는 개백수 새끼가 되었다'는 구체적인 현실, 그리고 '개백수 새끼는 우등한 인간의 존재 상태이기는 커녕, 정말로 초라하고 치욕적이고 모멸적인 존재 상태'라는 자기 분수와는 너무나도 안 어울리는 객관적 인식에 본격적으로 융단폭격 당하고 있었던 그 시절에 그나마 그럭 저럭 재미있게 한 오락이다. 아, 저 때 비로소 느껴지기 시작했었던 "나는 이렇게 초라한 병신 개백수 새끼가 됐기에 세상과 영원히 고립, 이별되고 말겠구나~"라는 그 박탈감이 만들어 내는 절망, 좌절, 우울, 무기력... 정말 강력했었더랬다. 손이나 발이 잘리는 식으로 후천적 장애인이 돼 버리고만 '예전엔 정상인'이 느끼는 기분이 바로 저런 거리라.
글이 무척 칙칙한 곳으로 잠시 샜네. 맥스 페인3 얘기로 원위치한다. 나는 IBM PC의 오락역사에 정말로 한 획을 그은 울펜스타인3D, 둠에 정말로 열광했었던 사람이라 3인칭 싯점의 오락은 거의 하지를 않는데 유일한 예외가 맥스 페인 시리즈 였었던거다. 맥스 페인은 미국 만화풍의 상황 설명이 꽤 신선했었고 주인공인 맥스 페인이 내뿜는 아우라와 오락의 분위기가 너무나 맘에 들었었으니까. 맥스 페인과 나의 인연(?)은 이렇게나 나름 견고한 것이었지만, 내가 내 자신의 죽음을 통해 득도를 하고서 긍정적인 정서 상태에서 만사가 귀찮아지는, 사실상의 마약맞은 의식 상태를 내 스스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보니 "맥스 페인3가 나오던 말던 나랑 뭔 상관이냐?"라면서 그냥 심드렁하게 넘어가게 되더구만.(물론, 남성 홀몬의 분비가 저하돼 총쏘는 오락에 대한 흥미 자체가 떨어졌다는 것도 나름의 이유이긴 하리라.) 그러다가 TV프로를 받으려고 토렌트 사이트에 접속했는데 맥스페인3가 올라와 있더구만. 소주값 1000원 갖고 있는 노숙자가 슈퍼를 그냥 지나치기 힘들다고, 역시 클릭을 하게 되더라는.ㅋㅋㅋ 용량이 28기가, 후덜덜한 용량이다. "이런 대용량의 데이터가 과연 제대로 받아질까?"라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돈드는 것도 아니고, 별 다른 노력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그냥 클릭만 하면 되는 거 클릭해 봤는데, 역시(?) 받긴 받긴 받아지더구만.(대한민국에서 병신 개백수 새끼들 문제를 해소하려면 다른 거 다 필요없고 인터넷 정액제를 폐지하고 종량제를 하면 대부분 해결되지 싶다.ㅋㅋㅋ 물론, 저렇게 하려하면 전국의 병신 개백수 새끼들이 필사의 저항을 하게 될 것이기에 실제로 실행 되기는 힘들겠지만.) 음냐, 대단한 세상인거다. 당나귀도 참 신기하다 싶더랬는데, 토렌트 이 놈은 당나귀보다 더한 놈인거다. 재차 음냐다~ 경이로움이 자연계에만 있는 게 아니고 이렇게 인위적인 문명 속에도 얼마든지 존재하는 거였도다~ 니미~내가 이런 차원의 인지를 하고 있도다. 문명 세계 속에 존재하면서 문명을 초월하는 인식이 가능해 졌는데, 이제는 문명 그 자체에서도 이런 경이로움까지 추가적으로 느껴내고 있는거다.
음냐~ 이렇게나 다채로운 자극을 맛 보는 뇌가 또 있을까나? 내 뇌는 정말 땡잡은 뇌인거야~ㅋㅋㅋ 게다가 득도를 아무나 하는 것도 아니잖아~ 내 자신의 이익에 충실해하는 이런 생각이 강화되고 있다 보니 요즘에는 "죽을 때 내 뇌는 틀림없이 내게 고마워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시발 놈아, 니 덕분에 내가 그 어떤 인간도 하기 힘든 온갖 지적인 경험은 정말 다 하고 간다."라면서. 설치 시작 이야~ 이 얼마나 소박한 삶의 자세인가~ 이렇게 무기력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소박한 삶의 자세를 삶에다 들이대고 있는데도, 삶이 나름 잘 살아지고 있고,(진짜?ㅋㅋㅋ) 더군다나 내 인생에서 가장 평안한 느낌에다가 재미까지 최고로 느껴지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거, 이게 지금 현재의 내 삶이 주는 기적이자 경이로움인거다. 고로, 나는 지금 현재가 정말로 감사할 수 밖에. 시발, 좆또!!! 하여튼 죽을 때 다됐다니까.ㅋㅋㅋ 죽을 때 다된 놈이나 이런 기분 느끼지, 정상적으로 살아 있는 놈 중에, 특히나 중년의 수컷 중에 대체 어떤 수컷이 이런 기분을 느끼겠남???(링크:부모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건 죽기 20분전쯤 돼야 가능한 건감?ㅋㅋㅋ.) 본론으로 돌아간다. 도입부 동영상에서 그 정감어린 바이올린 소리가 난다. 아, 절망, 좌절, 우울, 무기력으로 융단폭격 당하던 그 시절을 잘 버텨내서 정말 다행이란 생각, 그리고 잘 버텨준 내 자신에 대한 뿌듯함이 떠오른다. 자극을 주는 개체, 즉 음악 그 자체는 별반 달라진 게 없지만 그 자극을 수용하는 사람, 즉 내가 삶의 고통을 버텨내면서 득도를 한 상태다 보니 이런 반응이 나올 수 있는 거다. 이래서 세상의 모든 문제는 상대가 아니라 내게 있는 경우가 많다. 인간의 자기 중심성이 그걸 인지를 못할 뿐이지.(링크:인간의 자기 중심성을 꿰뚫어 버리는 유머 3개) 이걸 깨닫는 순간, 당신은 득도라는 신세계를 경험하게 되는 거다~ 오락 얘기로 원위치한다. 시대가 시대라 그런지 1,2편에 있었던 만화풍의 해설은 사라지고(2편은 만화풍의 해설이 아니었나???) 여타의 오락처럼 동영상으로 상황 설명을 한다. 그런데 놀라운 건 동영상이 1920 x 1080해상도에 60프레임 짜리라는 거다. 난 이런 고급(?) 동영상을 쓰는 오락은 첨 봤다. 기존의 오락들은 1280 x 720, 30프레임 동영상을 확대시켜 쓰다 보니 동영상의 도트가 뭉개지는데(화면이 선명하지가 못함.) 맥스페인3의 동영상은 그런 현상이 전혀 없다는 거다. 도트가 너무 깔끔하게 표시돼서 처음에는 동영상 파일이 아니라 그래픽카드가 만들어 내는 CG화면인줄 알았다는... 이왕 하기로 한 거 열심히 하자 안 그래도 "그냥 처자빠져 있을 걸, 괜히 추억이라는 그 강력한 쾌락의 꼬임에 빠져 내같은 득도자가 이 따위 컴오락이나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없지 않았었는데 이렇게나 짜증까지 나게 하니 열받을 수 밖에 없는거다. 자기가 투입한 노력이 아무런 대가, 보상을 도출해내지 못하면 인간은 열받을 수 밖에 없는데 제 아무리 득도자라고 한들 예외일 순 없는 거다.(나는 특히나 이런 보상적 욕구가 정말 강한 놈인데, 내가 정상적으로 사회속에 존재했었으면 심성이 뒤틀려 말라 죽었었지 싶다. 핫김에 살인하는 놈들은 다 내같은 놈들이니까.ㅋㅋㅋ) "때려 챠뿌까?"라는 생각을 거듭하다가 맥스 페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싶어 계속했다. 이 짜증은 내가 좀 더 정성껏(?) 총질을 하면 해결이 가능한거니 견딜만한 고통이 아닌가? 더군다나 내 삶이 내게 그랬었던 것처럼 선택의 여지없이 강압에 의해 Hard모드로 하는 것도 아니고, 내 자발적 선택으로 Easy모드로 하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나는 보통의 인간은 절대로 못 견디는, 그런 삶의 고통을 견뎌내고서 득도를 이뤄낸 놈인데, 이깟 오락이 주는 이깟 고통을 못 견뎌낼 수야 없는거다~ 재차 말하지만 더군다나 내가 선택한 Easy 모드가 아닌감!!! 암, 그렇고 말고!!!(그런데 뇌는 본질적 고통보단 얍실한 고통을 더 견디기 어려워 하는지도...) 이렇게 때려 치우고픈 욕구를 억누르고, 틈틈히 하면서 챕터9까지 열심히(?) 달렸다.---직장인들은 때려 치우고픈 그 직장일을 부양의 의무때문에 열심히 달릴 수 밖에 없는데, 나는 이깟 컴 오락에 이런 표현을 쓰고 있는 거다. 푸하하~ 이 얼마나 홀가분한 삶이란 말인가~---그런데, 어느 날 실행하는데 업데이트 파일을 깐다는 메시지가 뜬다. 정품사용자에겐 업데이트가 희소식이지만 불법사용자에겐 무업데이트가 희소식인데... 아~ 괜시리 불안해진다. 업데이트가 깔리고 나니 역시나 실행이 안 된다. 업데이트 설명에 보면 그래픽 버그를 수정하는 거라고 돼 있어 혹시나 삿된 기대를 했었는데, 역시나 불법사용자들을 막는 목적도 있었던 거다. 오락제작사가 병신, 자선사업가가 아닌데 업데이트에서 불법 사용자를 막는 기능을 안 넣을리가 없는데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병신같은 기대를 왜 가졌을까나? 일시적 효과밖에 없는 망상성 희망일지라도 저게 삶에 초강력 조미료 역할을 하기에 그런 거리라. 찝찝하다. 마음잡고(?) 나름 열심히 하던 오락이었는데 도중에 중단되다니... 딸딸이치다가 발사직전에 인기척이 느껴져 바지를 후다닥~ 올렸을 때의 그런 찝찝한 느낌이다.
영업용이나 좀 타봤지 자가용은 타본 적 없는 내같은 찌질남은 저 정도의 표현 밖에 못하는거다. 자가용을 다양하게 많이 타본 남자라면 보다 다양한 표현도 가능할텐데 말이지.(이 새끼는 자신의 초라한 과거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이런 얘기를 왜 하는 걸까나? "지금은 이렇게 찌질한 병신으로 존재하지만 잘 나갈 땐 쭉쭉 빵빵여도 자주 따먹었었다"라고 하는 게 자기에게 이익일텐데 말이지.) 그런데 딸딸이와는 달리 오락이 중단되니 웃기게도 찝찝함 외에 우울감이 뒤따른다. 할 일없었던 새끼가 모처럼 할 일을 하고 있었는데 그 할 일이 중단됐다 보니 저런 우울감이 느껴질 수 밖에 없는거다. 이래서 할 일없는 인간은 위험한 거다. 할 일없는 인간은 위험하다. 특히나, 그 할 일이 오락같은 즉각적인 재미를 느끼게 하는 거라면 두말하면 잔소리다. 이래서 사회에서 병신취급 당하다가 인터넷 오락에서 자신의 존재감, 성취감을 느껴버린 상병신급의 개백수 새끼면 그 폭주의 강도는 더 셀 수 밖에 없다.(내 얘기일까나??? 음냐,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는 해당 안 되는구만.ㅋㅋㅋ 정말 다행이로다~) 그런데 그 할 일이 중단돼 버리면??? 이래서 혼자살고 직장같은 건설적 할 일이 없는 늙은 개백수 새끼처럼 정서적으로 위험하고 불안한 인간이 또 없는거다.(링크:혼자 사는 것들은 이래서 위험하다.) 특히 젊었을 때 성취를 꽤나 이뤘다가 늙어가면서 병신화, 이혼, 사업실패같은 치명적인 상처, 상실감을 안고 있는 인간이라면 더욱 더 그렇다.(사업실패의 결과로 이혼까지 이른 인간이면 두 말할 것도 없는거고...) 할 일 없겠다, 치명적인 상처, 상실감때문에 본전 심리가 요동칠 수 밖에 없겠다, 이런 상태에 처해진 인간의 뇌가 어떤 병신같은 행위를 '자기가 해야 할 일'이라고 착각할런지는 그 누구도 예측못하기 때문이다.
맥스 페인 얘기로 원위치한다. "아, 자기에게 투입할 수 있는 시간을 그 어떤 인간보다도 많이 보유한 내같은 놈이 맥스 페인3를 왜 빨리 안 깨고 그리 쉬엄쉬엄했을까나? 인터넷 연결이 필요한 이런 오락은 특히 더 부지런하게 깨야 하는건데..."라는 후회가 든다. 쉬엄쉬엄하는 건 정품사용자나 누릴 수 있는 호사인데, 내같은 불법 사용자 새끼가 정품 사용자만이 누리는 권리를 누리려는 망발을 범했다 보니 이런 찝찝함, 우울함을 겪는 거라고 해야 하리라. 주제넘은 오락태도(?)를 가지고 있었던 거에 반성하면서 각오를 다졌다. "인터넷 연결이 필요한 오락은 업데이트가 나오기 전에 열심히 깨자!!!" 그리고 "없어 졌을 때 징징 짜지 말고 있을 때 감사해하고 잘 하자!!!"라는 삶의 절대진리를 이깟 컴 오락을 하면서 다시금 상기시킨거다. 얼마 남지 않은 소풍날이 얼른 오기를 학수고대하는 국민학생마냥 새 크랙이 나오기를 바라면서 며칠을 보냈다. 좀 있으니 새 크랙이 나왔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깔아보니 로그인 화면은 이제 넘어가는데 로딩하면서 컴이 다운 돼 버린다. 아~ 왕짜증... "그냥 집어 챠라~"라는 하늘의 계시일까나??? 혹시나 "이 문제에 대한 얘기가 있지 않을까?"싶어 토렌트 사이트에 가보니 그런 얘기는 없고 업데이트 파일을 적용한 무설치 버전이 올라와 있다. 그걸 다운받았더니---재차 말한다. 병신 개백수 새끼들 문제를 해결하려면 얼른 인터넷 종량제가 실시돼야 한다고...---야호~ 실행이 된다. 그런데 기쁨도 잠시, 세이브 파일이 호환이 안 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되더구만. 온갖 용을 써가면서 그 짜증나는 몇몇 장면을 다시 깰 생각을 하니 짜증과 화딱질이 난다. 이렇게 열받는 상황이 만들어내는 짜증의 기운 속에선 맥스페인3에 대한 예의고 잣이고 살아남을 수 없다.---사람은 모든 짐승 중에서 마음이 차지하는 영역이 가장 넓고 깊은 짐승이라 마음 관리를 특히 잘 해야 하는 것이여...---그래서 과감하게 치트 프로그램으로 챕터9까지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오락도 죽으니까 재미와 할 맛이 나는 것... 삶도 죽음이란 궁극의 유한함이 있기에 스릴과 사는 맛이 느껴지는 거다. 생각하는 병에 걸려 있는 인간에게 있어 절대로 도피할 수 없는 죽음이란 궁극의 박탈, 결핍이 주는 궁극의 긍정적 의미인거다.(음냐~ 병신 개백수 새끼가 어쩜 이런 차원의 얘기를 할 수 있단가? 쳐죽여야 마땅한 병신 개백수 새끼에게 이런 얘기를 할 자유가 허용돼 있다는 거, 내가 그만큼이나 살기 좋은 세상에 살고 있다는거지.ㅋㅋㅋ) 무적모드로 하니 엄청난 왕짜증, 화딱질에다가 온갖 용을 써야만 겨우 겨우 넘어 갔었던 그런 어려운 장면도 그냥 쑥~쑥~ 넘어간다. 음냐~ 이 기분이 꽤나 묘했다. 역시 어려운 장면도 치트같은 편법을 안 쓰고 치열하게 부딪혀야만, 그리고 이왕 치열하게 부딪힌 거 자기 힘으로 돌파해내는 게 가장 뿌듯함이 남는 거다. 삶 역시도 마찬가지고.(그냥 처자빠져 지내는 개백수 얘기가 할법한 얘기는 아닌데... 시발, 좆또~ 득도하는 게 서울대, 사법연수원 수석졸업하는 거보다 더 어렵고 가치있는 거라는 걸 아는 사람 어디 없나???) 그런데 오락이 아닌 현실계에선 저 고통을 돌파 못하면 그 고통의 부정적 결과물에 엄청나게 고통을 받고, 결국 그 고통에 함몰돼 자살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는 게 오락과 현실의 결정적인 차이라고 해야 하리라. 이러니 현실계에서의 열등함을 인터넷 오락계에서 만회하려는 병신새끼들은 계속 늘 수 밖에 없을테고 저런 병신새끼들은 인터넷 오락에 빠지면 광적으로 빠질 수 밖에 없는 것이리라. 열등함이란 게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데 가장 강력한 동력원이기에---열등해지면 번식기회가 줄어들기에 모든 동물은 열등해짐을 본능적으로 싫어할 수 밖에 없다.---저기에 과잉으로 휘둘리게 되면 인간이 이렇게나 병신이 되는거다. 저 힘을 건설적으로 쓰면 엄청 좋은 결과를 내기도 하지만, 무작정 휘둘려지기만 하면 인간이 상병신으로 추락도 하게 되는 거다. 돈 어디 쉽게 버는 방법없남? 남여노소, 정상인, 장애인, 병신등등을 불문하고 돈 싫어하는 놈은 없다.(돈 싫어하는 놈을 글로라도 한 번 접해보고 싶다.ㅋㅋㅋ) 정신이 정상의 상태에서 심각하게 이탈해 있는 정신박약들도 돈을 좋아한다. 제 아무리 정신박약이라고 한들 "돈이 있어야 과자, 하드같은 맛있는 게 아무 저항없이 내 수중에 들어오더라"같은 기억, 즉 돈이 쾌락적 기억 획득에 필수라는 걸 그 정신박약의 뇌도 인지하기 때문이리라. 다큐를 보니 치매때문에 돈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이는 치매 할매도 있던데(그래서 며느리가 옷에다 일일이 주머니를 만들어 놨더만... 돈을 거기다 넣으라고.) 돈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력이란 바로 저런 거다. 사실, 저게 인간의 가장 솔직한 모습일 수 있는거다. 정상적인 의식상태였었다면 체면, 타인의 시선때문에 자제할 수 밖에 없었던 인간 본연의 모습이, 치매가 되니 비로소 나오는 거니까. 내가 잘 쓰는 표현을 쓰자면, 문명세계를 초월한 순수자연계적인 인간의 모습이 치매때문에 비로소 발현되고 있는거다. 내 기억을 더듬어 봐도 돈이 주는 자극이 인간에게 가장 강하면서 가장 태초적인(?) 자극이지 싶다. 국민학교 저학년 시절에 바지주머니에 50원 동전이 들어 있으면 "집에 올 때 이 돈으로 피리사탕(다 먹고 나면 사탕의 플라스틱 작대기가 피리역할을 했다.)을 사먹을 수 있다"는 그 느낌이 나를 얼마나 은은하게 들뜨게 했는지 아직도 내 뇌리에 남아있다. 국민학교 저학년 수컷 애의 뇌 수준이란 게 뻔한건데, 저런 저수준의 뇌 조차도 돈이 주는 이런 긍정적 기억을 이렇게나 오래 간직하고 있는 거다.("나는 일찍부터 돈독이 오른 애라서 이런 기억이 남아 있는 걸까나?"란 생각도 들지만 진짜 돈독이 오른 애라면 돈에 대한 더 강렬하고 자극적인 기억을 유지하지, 저런 소박한 기억을 유지하진 않으리라.) 이렇게 돈만큼 불편부당하게 모든 인간들의 욕망을 제대로 충족시켜주게끔 돼 있는 도구가 또 있을까나??? 사실상, 돈은 문명 세계 속의 인간에게 자기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는 가장 보편 타당한 도구인거다. 이래서 인간은 자본주의계의 근간인 상업 자본에게 감사해야 하는 거다.(음냐, '감사함이 삶에다 가할 수 있는 가장 건설적 복수'라는 걸 깨달은 인간만이 가능한 사고인감???) 돈으로 구입가능한 재화, 서비스 등등을 상업자본이 인간에게 제공하지 않고 있으면 인간은 대체 뭔 재미로 살고 있으려나?(한 예로 유선TV의 홈쇼핑에 빠져 있는 사람들 얼마나 많나~ 나는 홈쇼핑 보는 사람들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데... 자신의 무력함, 초라해짐이 느껴지는 '할 일없음'을 못 견뎌해 그걸 개나 소나 다하는 허접스런 소비로 푸는 인간들이 그렇게 많다는 의미리라.) 경쟁이라는 인간의 본성을 억눌러 사실상의 모든 인간을 하향평준화시켜 무기력한 병신으로 만들어 버린 사회주의 국가를 함 생각해 봐라. 저거 얼마나 비참한 사회냐? 정신적 불구자들의 사회인거다. 육체가 불구라서 정신이 불구가 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육체는 멀쩡한데 체제가 불구라서 사람들의 정신이 불구가 돼 버리고 마는 저런 사회는 인간 궁극의 비극사회인거다. 돈의 가치란 게 바로 저런 거고 자본주의 세상의 매력이 바로 저런거다. 싫든 좋든 사람을 활발하게 뛰게 만든다는 게 바로 자본주의 사회의 최고 매력인거다.
득도하고 나니 돈에 대해서도, 자본주의에 대해서도 "인간이 이렇게나 대단한 걸 만들어 놨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인간이, 이 문명세계가 새삼스레 경이롭게 느껴지도다~ㅋㅋㅋ 하여튼, 나는 늙으니까 젊었을 적에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었던 이런 차원의 생각이 가능하다는 게 너무나 맘에 든다. 자살, 죽음에 대해서도 이런 직관, 통찰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열심히 대갈빡을 굴리는 거다. 홧팅! 시발, 삶의 목표가 있다는 게 이렇게나 감격스러운 것이로다!!!ㅋㅋㅋ 이래서 모든 인간은 늙어가면서 득도를 할 필요성이 있는거다. 득도를 하고 나면 세상이 이렇게나 달라 보이니까. 그런데 참 신기하지. 인간 사회에서 최강의 힘, 보편성, 의미를 갖고 있는 이 돈이란 막강 그 자체의 놈도 죽음 앞에선 찍소리를 못한다는 게... 더욱 더 신기한 건 돈을 소유한 그 당사자는 죽음 앞에선 찍소리도 못하는데, 그 당사자의 가족, 친지들은 돈의 향방때문에 마음을 졸이며 환장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게 말이지.ㅋㅋㅋ 돈많은 것들아, 나중에 죽음 앞에서 징징 짜지 말고 있을 때, 가능할 때 뽕을 뽑을 정도로 열심히 즐기면서 돈의 참의미를 느껴라. 그래야 죽음 앞에 섰을 때 회환도 덜 느끼고 덜 징징짜게 된다.(걸베이 새끼에게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남??? 다른 놈은 다 놔두고 이런 새끼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잡아 가야 되는데.ㅋㅋㅋ 세상이 너무나 고맙다니까...) 전율 그 자체의 감동을 느꼈도다
으아~ 운전자(동료)는 놀라고 맥스는 선수답게(?) 벌써 몸을 낮췄다.
빠직~ 함석집을 박차고 나오는 순간이다. 납치범들은 사격 준비를 하고 한 놈은 여자 인질을 계속 억제하고 있다.
짜잔~ 정말 전율이 느껴지는 장면이 시작된다. 함석집과 충돌할 때의 충격이 만만찮을텐데, 저런 절대 절명의 위기 상황에서도 맥스는 위축되지 않고 권총을 뽑아드는 거다. 프로 중의 프로만이 보일 수 있는 성실함, 책임완수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거다. 무슨 일이 있어도, 심지어 의뢰자가 죽었는데도 약속을 했다는 이유로 그 임무를 완수해 내는 프로 저격수 골고13의 직업관을 맥스도 역시 보여주고 있는 거다.(나는 저런 인간들이 너무 좋더라~ㅋㅋㅋ 저런 인간들은 내보다 우월한 인간인거다.ㅋㅋㅋ)
"이 시발 삶아, 니가 나를 쪼그라 들게 하고 공포에 떨게 하고 나를 설사 죽음으로 이끌 수 있을지언정 내게서 복종은 절대로 이끌어내진 못할거다!!!"라는 내 의식 가장 밑바닥에서 올라오는 이 근원적 투쟁 욕구가 맥스의 저런 모습에 공감, 감동을 유발하면서 오줌을 머리로 질질질 싸고 있는 거다. 내 삶에 대한 책임을 완수하려는 의지, 성실성이 맥스의 저 모습에 공명을 일으키고 있는 거다!!!(비슷한 급의 선수끼리는 이렇게 뭔가가 통하게 돼 있다니까...ㅋㅋㅋ)
그냥 감상만 하는 부분이 지나고, 맥스 페인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는 불릿타임이 시작되고 게이머는 동참하게 된다.
오락은 영화와는 달리 이렇게 '적극적인 참여'라는 요소가 가 있으니 사회에서 열등생 취급당했던 병신새끼들은 인터넷 오락에 한 번 빠지면 광적으로 빠질 수 밖에 없는거리라. 그러니까 병신새끼인거지.ㅋㅋㅋ 자신이 병신새끼라는 인식이 두려워 더욱 더 그 오락이 주는 싸구려 성취감에 몰두하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 밖에...
그러다가 저런 성취감도 약빨이 떨어지고 자신의 초라함, 병신스러움과 본격적으로 마주하게 되면 "이런 비루하고 초라한 자신의 삶이 가치가 있냐? 없냐?"를 비로소 생각하게 되는 거로다. 그러다가 자살로 골인하는 놈은 골인도 하는 거고.
그런 병신새끼들에게 이 득도자가 한 마디한다. 엘리트든 병신이든 모든 인간은 그런 단계를 사는 동안에 한 번 이상은 다 겪는다고 봐야 한다. 그러니 니만 특별히 막강의 병신이라 자살의 문턱에 서는 게 아니다. 모든 인간이 한 번 이상은 겪는건데, 너에겐 그 상황을 제대로 해석해낼 능력이 없어 그런 것일 뿐이다. 초절정의 엘리트도 그런 능력이 없으면 저런 상황에선 뒈질 수 밖에 없는거다. 그러니 자살로 뒈질 땐 뒈지더라도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인지체계는 유지한채로 뒈지도록 해라. 이래야 끝이 그리 나쁘지 않은 자살이 되는거다.(괜한 비장미가 흐르고 있는 듯한 느낌이?ㅋㅋㅋ)
푸하핫~
인간에겐 남과의 비교를 통해 느껴지는 우월감만큼 짜릿하고 보람찬 일이 또 없으니 남과의 비교를 할 수 밖에 없다.
임대비로 한 달 생활비가 나오는 건물을 상속받거나하는 식으로 웬만큼 돈많은 부모를 물고 태어난 사람이 아닌한 다들 돈때문에 헉~헉~거릴 수 밖에 없는 이 세상에서, 그 어떤 인간이 내가 느끼는 이런 정서적 감흥을 느낄 수 있을라나? 돈 잘 버는 우등 직장인이 어떤 거에 10만원, 100만원을 투입한다고 한들 이런 감흥을 느낄 수 있을까나?
아마 힘들지 싶다. 자신을 위해, 가족을 위해 "내일 무슨 일이 있어도 직장에 출근해야 한다"는 저 강박이 주는 구속감이 인간을 기본적으로 긴장 상태로 몰아넣기 때문이다.---직장인은 저 강박을 수용해야만 직장생활이 가능해지기에 저 개념에 대해선 둔감화될 수 밖에 없다. 나는 죽었다가 살아나오면서 모든 감각이 파괴됐다가 다시 재생됐기에 저런 것까지도 느껴질 뿐이고.---그래서 특별히 자기만의 정서적 고양법을 찾아낸 사람이 아닌 한 술 말고는 이런 정서적 감흥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지 싶다.
나도 술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찬미하는 사람이지만 술이 주는 정서적 감흥은 그리 고급이 아니라는 게 문제다. 만일 술이 고급스런 정서적 감흥을 유발시키는 도구라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정서, 국민성이 절대로 이 수준일리가 없다. 그리고 돈 좀 있는 수컷들이 술을 먹으면 결국 보지 얘기로 갈 수 밖에 없다는 게 술의 근원적 문제점이기도 하고.
아이고야~ 이렇게나 도발적인 글쓰기가 다 있구나.ㅋㅋㅋ 결국 이 새끼의 주장은, 저런 강박에 쌓인 채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직장인보다는, 이런 고급의 정서적 감흥을 마음만 먹으면 일상에서 손쉽게 창출해 낼 수 있는 병신 개백수 새끼라는 자신의 존재 상태가 더 우월한 거라는 말이다.ㅋㅋㅋ
참, 뻔뻔스런 새끼지. 보통의 인간들은 그래도 '귀농'같은 거라도 하고서 이딴 얘기를 하는데, 이 새끼는 방구석에 처자빠져서는 이런 얘기를 하고 있다는 게 말이지.ㅋㅋㅋ 내 눈에는 귀농하는 인간들만큼 병신같고 열등한 인간이 또 없어 보이는 걸 어쩌겠냐? 가까이서 손쉽게 할 수 있는 걸 좆빤다고 그 먼데까지 가냐? 삶에 열등한 상태로 중독돼 있었던 것들은 발악을 해도 저렇게 열등한 발악 밖에 못하는 거지 싶다. 이래서 이왕 삶에 중독될거면 우등한 상태로 중독되는 게 좋은거다.("시발 놈아, 누가 열등한 상태로 중독되고 싶어 그 상태로 중독되냐!!!"라는 열등한 것들의 욕이 날라올 것 같다.ㅋㅋㅋ) 아, 어쨋거나 맥스 페인3, 참, 재밌게 했다. 이깟 오락을 하는데 "나는 살아 남은 인간이다!!!"라는 궁극의 자긍심이 요동치는 경험을 하게 되리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말이지. 이래서 뭔가를 할 때에는 기대를 안 하고 혹은 최소한으로 하면서도 그 일에 정성껏 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게 진정한 행복의 지름길이리라. 기대한 게 충족될 때 느껴지는 쾌락보단 기대 안한 게 충족될 때 느껴지는 쾌락이 더욱 더 강렬하고 고차원적인 거 아니겠는가! 저런 쾌락 원칙을 깨달은 자라면, 날이 갈수록 기대는 낮아지게 되고, 그 기대가 충족될 때의 쾌락은 더욱 더 강렬하면서 더 고차원이 된다는 도저히 있을 수 없을 것 같은 경이로운 선순환이 계속 발생할 수 밖에 없는거다.(이건 희망이란 그 폭력적인 놈이 제공하는 쾌락을 별로 빨아 대지 않았었던 내같은 놈이나 가능한 삶의 자세인지도.) 음냐~ 좋게 보면 저렇지만 삐대하게 보면 이깟 컴퓨터 오락에서 이런 동질감, 공감을 느껴내는 내 자신이 좀 이상하긴 이상한거다. 그만큼이나 내가 궁극의 무기력 상태, 혹은 궁극의 널바나(nirvana) 상태인거다. 그래도 "이런 경지를 경험해본 인간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면 나는 입이 찢어질 수 밖에.ㅋㅋㅋ 드디어 마무리다. 맥스 페인 행님~ 저를 실망시키기는 커녕 문명을 초월하는 이런 순수자연계적인 감흥을, 전율을 느끼게 해 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요~ 박수 짝짝짝~ 너무 너무 훌륭하고 멋지십니다요~ 맥스 행님~(아니, 맥스 페인이랑 나는 동년배인감???)
내 뇌는 저 말에 삐져서 이렇게 얘기하려나? "야 이 시발놈아, 맥스 페인3가 대단한 게 아니라, 맥스 페인3라는 오락에 대해 내가 그만큼 정열적으로 반응했기에 그런거다. 그깟 오락에 감사하지 말고 보다 근원적 이유인 내한테 감사해 해라!!! 이 시발 색끼야!!!"
하여튼, 내 뇌가 발정난 암캐마냥 나날이 미쳐가고 있다니까... 내같은 득도자가 이런 걸 인지못할리가 없지... 조심, 조심... |
아싸~
날았다~
함석집에 꼬라 박기 직전이다. 운전자도 몸을 낮춘다.
보통의
인간들은 자살로 스스로
'나=병신'임을 인증하고 뒈지거나 엄한 남에게 칼부리하기 마련인 상황에서, 자신의 죽음이라는 인간 궁극의 초라하고 모멸적인 경험을
버텨내고서 살아남은 자는 이깟 오락에서도 이런 차원의
감동이 느껴지는 거다.ㅋㅋㅋ 
